GDG DevCamp 2016 개발자 트랙에 다녀오다

8월 20일 오토웨이타워에서 GDG DevCamp 2016 개발자 트랙이 열렸다. GDG DevCamp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지식과 팁을 공유하는 컨퍼런스이다. 디자인 트랙, 개발자 트랙, 커리어 트랙으로 나뉘어 3주 간 토요일에 진행되고, 그 두 번째 시리즈인 개발자 트랙에 다녀왔다.

GDG DevCamp Logo

https://sites.google.com/site/gdgdevcamp2016/

친구에게 GDG DevCamp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개발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한 내가 가도 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부딪혀 보고 뭐라도 얻어오겠다는 욕심이 더 컸다. 그렇게 실력이 부족한 채로 신청하고 봤는데 운이 좋게도 선정되어 가게 되었다.

건물 안에 들어서니 행사가 생각보다 더 큰 규모라는 것을 깨달았다. 참석한 사람들도 많았고,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Hall

0. 일정

일정은 휴식시간 10분 씩을 제외하면 꽉 차 있었다.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는 개발자들을 열한 시에 한 곳에 모으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런 맥락에서 아침 못 먹은 사람이 많을 텐데, 점심 먹을 시간을 챙겨줬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날 내가 배고팠어서 하는 말임을 인정하며, 공유하고 싶은 것이 많았을 주최 측을 깊이 이해한다.

schedule

우선 11:30에 행사 개요와 홍보를 듣고, 12:00부터 세션이 시작되었다. 3시까지 세 가지 강연을 들을 수 있는데, 각각 트랙1과 트랙2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했다.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무엇을 선택하든 새롭고 유익한 것이기 때문에 매시간 어려운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Git/Github 더 잘 쓰기, python으로 만들어보는 http 서버, TensorFlow로 머신러닝 시작하기를 들었다.

1. Git/Github 더 잘 쓰기

정찬우님이 진행하신 이 세션은 협업할 때 Git에서 써 볼 만한 규칙들을 소개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개발 경험이 부족하여 Git을 제대로 써본 적도 없다. 그럼에도 강연을 듣고 Git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내공과 전달력이 좋았다. 단편적인 Git 사용법 뿐 아니라 개발자의 고충도 맛보고, 협업할 때 팁들도 얻을 수 있었다.

git

2. python으로 만들어보는 http 서버

강성일님이 진행하신 http 서버 만들기 세션! python이라길래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어려운 강의였다. 배경 지식 없이 들으니, 1차원적인 지식만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실습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충분한 시간이었다면 직접 서버 구축해보고 배웠을 텐데 굉장히 아쉽다. 그렇지만 python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았고, 내가 부족해서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에, 학교 수업을 더 열심히 듣고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http status code

404 Not Found만 있는 게 아니었다

3. TensorFlow로 머신러닝 시작하기

드디어 아는 주제가 나왔다. 이준수님이 진행하신 머신러닝이었다. TensorFlow는 구글의 Brain, Machine Intelligence 팀을 위해 개발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로, Flow chart로 계산의 흐름을 표현한다. 신경망을 모방하여 딥러닝하기 좋은 툴이라고 한다. 이 세션 또한 직접 실습을 해보지 못해 아쉬웠다. 발표자 분이 짧은 시간 안에 기본적인 이론부터 TensorFlow 구현까지 설명하려고 노력하셨다.

4. 마무리

스스로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식과 팁을 공유해주신 발표자 분들이 위대해보였다. 모든 지식을 이해하지는 못해도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는 데에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개발 경험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곧 개강하면 공부하고 개발하는 데에 몸과 마음을 다해야겠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 것은 큰 행운이었다. 학생 개발자를 위한 행사를 열어주신 GDG SSU와 캠프를 소개해준 친구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학생 개발자를 위한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